이별이 두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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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두려워서
삶과 죽음은 하나
죽음이 두려운 건 이별이 두려워서다.
1. 나와 이별
2. 가족과 이별
없는 내가 없는 나와 이별?
본래 나란 없었다.
어느날 던져진 거.
본래 가족도 없었다.
그들도 던져진 거.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순서가 다를 뿐.
100년 후면
내가 아는 사람들
나를 아는 사람들
모두 죽는다.
새 사람들이 던져진다.
그리 수백 만 년 전부터
수억 년 전부터.
2,300년 전
장자는 아내가 죽었을 때
곡을 않고 노래를 했다.
그런 이유.
《장자》외편(外篇)
장자의 아내가 죽었을 때, 친구인 혜시가 찾아와 보니 장자는 곡을 하지 않고 질그릇을 두드리며 노래하고 있었다. 혜시가 이를 나무라자, 장자는 이런 취지로 답한다.
처음에는 슬펐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녀는 본래 생명이 없었고, 형체도 없었으며, 기(氣)의 변화 속에서 생명을 얻고 형체를 얻었다. 이제 다시 그 변화 속으로 돌아간 것이다. 사계절이 순환하듯 자연스러운 변화인데, 내가 곡만 하고 있는 것은 그 이치를 모르는 일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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